“글로벌신약 도약에 서막 될 것”
보령제약은 지난 5월27일 멕시코 연방보건안전보호위원회(COFEPRIS, The Federal Commission for the Protection against Sanitary Risk)로부터 해외 첫 시판 허가를 받은 고혈압 신약 ‘카나브’의 해외 첫 물량을 선적했다고 밝혔다.
카나브는 내달 중순 현지에서 ‘한국에서 온 ARB’라는 뜻의 아라코(ARAHKOR, ARB+Heart+Kor)라는 제품명으로 처방될 예정이다. 보령제약과 스텐달사는 지난해 7월 멕시코에서 발매식을 갖고 그동안 프리마케팅을 진행해 왔다.
멕시코에서 진행된 허가임상에서 카나브는 이완기혈압(DBP)과 수축기혈압(SBP) 모두에서 강력한 강하효과를 발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상은 카나브 복용 8주 후 이완기혈압(DBP)값 90mmHg 미만 감소로 정의했는데, 이완기혈압(DBP)저하 효과와 함께 수축기혈압(SBP)도 치료 4주 후 목표값에 도달하며 강력한 혈압 강하효과를 보이며 높은 안전성을 나타내 멕시코에서의 성과를 기대하게 하고 있다.
현재 멕시코는 2천100만명이 넘는 고혈압 환자가 있고, 중남미 시장의 세계 의약품시장 평균성장률(5.1%)보다 2배가량 높은 10~13%의 평균성장률 보이고 있어 카나브의 주 타깃시장으로 특히 매력적이다.
선적식에 참석한 멕시코 스텐달사 후안 페드로 COO는 “카나브는 멕시코에서 판매하는 ARB 계열 고혈압치료제 중 가장 유망한 의약품이 될 것”이라며 “임상시험을 통한 카나브의 효능을 바탕으로 ‘아라코’를 꼭 1등 브랜드로 성장시킬 것”라고 말했다.
또한, 보령제약 최태홍 대표는 “이번 카나브의 해외 첫 선적은 국산신약의 새로운 역사를 열고, 글로벌신약으로의 도약에 서막이 될 것”이라며 “멕시코로의 첫 선적을 계기로 중남미 12개국, 브라질, 러시아, 중국 등으로의 진출을 통해 국내를 넘어 세계적인 신약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글로벌 신약 카나브’의 성공시대를 만들어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보령제약은 지난 달 콜롬비아 실사를 마치고 이달 콜롬비아정부로부터 피마살탄 합성공장에 대한 GMP승인을 받았으며, 내년 초 최종 시판허가를 받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