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끝났다고 방심하다간 '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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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끝났다고 방심하다간 '욱신'~
  • 박현 기자
  • 승인 2014.08.25 10: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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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S' 바캉스 후 필요한 관절&척추 애프터 케어

뜨거운 여름을 피해 떠나는 바캉스 시즌이다. 시원한 물을 찾아 수상레포츠를 즐기기도 하고 일상에서 벗어나 먼 곳으로 여행을 다녀오기도 한다. 이처럼 한 여름 밤의 꿈과 같은 바캉스가 끝나고 나면 풀린 스트레스로 마음은 가벼워지지만 몸은 천근만근으로 무거운 경우들이 많다.

욱신욱신 쑤시는 근육통부터 관절과 척추에 나타나는 통증들이 바로 그 원인! 그러나 통증이 나타나는 신체에 따라 이를 관리하는 방법은 다르게 나타난다. 따라서 바캉스 후 관절·척추 통증을 극복하는 애프터 케어 방법에 대해 알아보고 건강한 일상으로 빠른 복귀를 하도록 하자!

일상생활 벗어나 일탈 맛보는 장거리 여행! 장시간 이동으로 다음날에도 뻐근한 허리

바캉스의 묘미는 일상에서 벗어나 먼 곳으로 떠나는 여행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장시간 운전이나 기차를 타고 여행지로 떠나기도 하고 비행기를 타고 해외 여행을 다녀오는 사람들도 많다. 간혹 긴 이동으로 목이나 허리에 무리가 가거나 통증을 느껴 복귀 후 스트레스를 더하는 경우가 있다.

강북힘찬병원의 백경일 병원장(신경외과 전문의)은 “장시간 움직임 없이 같은 자세로 앉아있다 보면 혈액순환 장애와 척추에 피로가 누적되어 찌뿌듯하고 뻐근한 느낌이 나타나는 '척추피로증후군'이 발생할 수 있다”며 “잠을 많이 자거나 누워서 쉬면 낫겠거니 하는 경우가 다반사지만 오히려 오래 누워 있다 보면 척추주변의 근육을 경직시켜 피로를 가중시킨다”고 설명한다.

특히 목과 어깨주위의 근육은 부드럽고 탄력성이 뛰어난 근육으로 형성되어 있다. 이러한 근육이 오랜 시간 스트레스를 받거나 고정된 자세로 있게되면 만성적인 수축현상을 일으켜 조금씩 굳어지면서 젖산이라는 노폐물이 쌓여 피로감과 통증이 쉽게 찾아온다.

휴가에서 돌아온 뒤 이동으로 인한 누적된 피로는 틈틈이 하는 스트레칭이 도움이 된다. 몸을 옆으로 굽히는 스트레칭은 머리 뒤쪽으로 팔을 들어 위치시키고 다른 손으로 팔꿈치를 잡아 아래쪽으로 당긴 후, 목과 허리, 몸통이 같은 방향으로 기울도록 굽히는 방법으로 12~30초간 좌우 번갈아 가며 2~4회 가량 실시한다. 경직되었던 목과 어깨, 허리 근육을 풀어주는데 효과적이다.

시차가 3시간 이상 나는 해외여행을 다녀온 경우에는 바캉스 후유증으로 '시차장애'를 겪을 수도 있다.

장시간 비행으로 피로가 누적된 경우 졸음이 온다고 해서 커피나 탄산음료를 마시기보다 물을 많이 마셔 수분을 보충하고 야채와 과일을 통한 비타민 섭취로 침체된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해주는 것이 빠른 일상생활으로 되돌아 올 수 있는 비법이다.

스릴감 넘치는 휴가지에서의 물놀이, 방심한 사이 발생한 '근육통과 관절통'

여름철 레저 스포츠도 근육통이나 관절 통증을 부르는 주범이다. 특히 빠른 유속을 이용한 물놀이기구가 많은 워터파크나 스릴감 넘치는 수상스키, 웨이크보드 등을 즐길 때는 본인이 자각하지 못하는 사이 근육에 관절에 무리가 가해지는 경우가 잦다.

쾌속의 스릴감에 집중하다 보면 방심하는 사이 팔, 다리 근육에 미세한 손상이 생기고 피로 물질이 축적돼 24~48시간 내 근육통이 발생하거나 관절에 무리한 압박이 가해져 관절통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근육통은 흔히 긴장된 상태가 유지되거나 평소 쓰지 않던 근육이 사용되어 발생하기 때문에 휴가 마지막 날에 혈액순환을 촉진시키는 온찜질이나 온욕, 스트레칭 등으로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면 대부분 일주일 이내에 증상이 좋아진다.

그러나 관절통의 경우에는 인대나 힘줄, 연골 등 관절 부위에 손상이 이상이 생겨 나타나는 통증이기 때문에 찜질이나 마사지만으로는 상태가 호전되기 어렵다.

목동힘찬병원 이정훈 과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치료가 필요한 관절의 이상은 움직일 때 무언가 걸리는 느낌이 들거나 관절에서 소리와 함께 통증이 동반하는 경우다”며 “한 가지 증상만으로 특정 질환을 단정지어서는 안 되며 통증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해 방치하거나 자가진단으로 무턱대고 약을 복용해 병을 키우는 경우가 많아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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