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 저조하면 의료계 의견 반영 힘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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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 저조하면 의료계 의견 반영 힘든다"
  • 최관식 기자
  • 승인 2014.08.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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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호준 팀장 9월 보건소 중심 원격의료 시범사업 실시 관련해 이같이 밝혀
▲ 손호준 팀장
“9월부터 시행 예정인 보건소 중심 ‘원격의료’ 시범사업에 민간 의료기관의 참여가 적으면 수가 등 의료계의 우려가 충분히 검증되지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따라서 의료계의 의견을 반영할 수 있는 기회라 여기고 많은 참여를 기대합니다.”

손호준 보건복지부 원격의료시범사업추진단 기획제도팀장은 8월2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가진 보건복지부 전문기자협의회와의 간담회에서 민간 의료기관의 참여가 저조하면 보건소 중심의 시범사업이 될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현재 일부 지역의사회 및 의료기관과 참여 여부를 두고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소개했다.

손 팀장은 참여하는 의료기관과 환자에게는 인센티브를 부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더 많은 의료기관이 참여한다면 법 개정에 앞서 수가와 절차 등 의료계의 뜻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동네의원 중심으로 원격의료를 시행하겠다는 것은 결국 1차의료활성화와도 관련이 있는데 보건소 중심으로 운영되면 보건소의 1차의료 기능이 강화되는 쪽으로 비춰질 수도 있다”며 “의사협회 차원의 동참이 어렵다는 것은 잘 알고 있으나 개별 의료기관 혹은 지역별로 더 많이 참여해 제대로 된 시범사업이 진행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손 팀장은 “이번 시범사업은 병원이 아닌 의원급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며 참여를 희망한다면 지역별 제한은 없다”며 “좀 더 많은 의료기관이 참여할 때 시범사업과 관련된 논의를 제대로 할 수 있는 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손 팀장은 이날 정부가 ‘의료인’ 간 수가 개발에 착수한 것과 관련해 “그동안 의료인 간 원격의료는 시행되고 있었지만 관련 수가가 없었다”며 “현행법에 있는 것이니까 수가를 책정하기도 쉬울 것이고, 의료인과 환자 간 수가와 아예 무관하다고 할 순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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