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뇌염 경보 발령…예방접종이 최선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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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뇌염 경보 발령…예방접종이 최선책
  • 박해성 기자
  • 승인 2014.08.07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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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복기 거쳐 고열·두통·구토 유발, 심하면 사망까지
긴 옷 입고 방충망·모기장으로 최대한 피해야

일본뇌염 경보가 발령됨에 따라 어린이뿐만 아니라 성인들도 일본뇌염 예방에 더욱 신경 써야 할 전망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부산지역에서 채집된 모기의 1일 평균 개체수 중 일본뇌염 매개모기(작은빨간집모기)가 500마리 이상으로 전체 모기의 50% 이상 분류됐다며,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번에 채집된 모기는 부산지역에서 7월 28~29일 채집된 모기로, 총 채집 모기 중 작은빨간집모기가 전체모기의 53.3%를 차지했다. 일본뇌염 매개모기에 물리면 95%의 사람들은 특별한 증상이 없지만 일부는 뇌염으로 진행돼 고열, 두통, 복통 및 경련, 혼수, 의식장애 등의 신경과적 증상이 나타난다.

이에 대해 H+양지병원 소아청소년과 신주화 과장은 “일본뇌염은 5일에서 15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발병한 뒤 고열, 두통, 구토, 운동장애 등의 증세를 일으킨 뒤 혼수상태 또는 사망으로까지 발전한다” 며 “경과가 좋으면 일주일 전후로 열이 소실되기도 하지만 바이러스에 대한 특정 치료법이 없기 때문에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질병관리본부도 모기 활동이 활발한 8~10월 하순까지는 가정 내에서도 방충망이나 모기장을 사용하고, 야간에는 모기가 많은 지역의 야외활동을 가능한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다.

H+양지병원은 일본뇌염을 예방하려면 사백신이나 생백신 중 하나를 선택해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최선의 조치라고 조언하고 있다. 사백신의 경우 1차로 생후 12~24개월 안에 접종을 받은 뒤 만 12세까지 다섯 차례에 걸쳐 접종을 받으면 된다. 생백신의 경우 생후 12~24개월 안에 1차 접종을 받은 뒤 1년 뒤 2차 접종을 받으면 된다.

신 과장은 “일본뇌염을 예방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일본뇌염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므로 가까운 병원을 찾아 접종을 할 것을 권한다”며 “또한 모기가 많이 서식하는 장소의 방문을 가급적 피하고 야외로 나갈 경우 특히 유소아의 경우는 긴 옷을 입히는 것이 좋다. 가정 내에서도 방충망 및 모기장 등의 사용을 통해서 모기에 최대한 물리지 않도록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일본뇌염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작은빨간집모기가 사람을 물면서 인체에 감염되는 급성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1930년대 일본인이 바이러스를 발견했다고 해서 일본뇌염으로 명명됐다.

<제공 : H+양지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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