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두근거리는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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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두근거리는 지금
  • 박해성 기자
  • 승인 2014.07.15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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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형준 한림의대 교수 출간
의사이자 시인인 유형준 교수(필명 유담)가 두 번째 시집을 내놓았다.

한국의사시인회 회장 한림의대 유형준 교수가 최근 두 번째 시집인 ‘두근거리는 지금’을 출판했다. ‘닥터 K’에 이은 두 번째 시집이다.

유담은 '도대체 누가 중환자인지 몰랐습니다. 혼자 겪어야할 당연한 일부를 나누어 짐지우는 것 같아 하루에도 몇 번씩 자신의 생체를 하나하나 가르며 공평하게 벅차다는 것과 즐겁다는 것이 같았고 넘치는 것과 기쁨은 구분되지 않았습니다'라고 전문에 밝히고 있다.

시인 이수익은 유담 시와 관련 “‘두근거리다’는 심장의 박동을 그려내는 완벽한 동사이자 시를 향한 그리움이 진득하게 묻어있는 술어로서 ‘지금’이라는 현재 진행형을 구속한다”며 “유담은 사물을 깊이 있게 바라보게 하는 품위와 여유가 살아 있다”고 평했다.

누구에게나 쉽게 지나쳐 버릴 수도 있는 그런 관계에 유담 시인은 새로운 안목과 관심을 부여하고 있다는 설명.

평론가 권온은 “유담은 ‘부정성’의 진로를 유연한 ‘긍정성’으로 바꾸는 진정한 시인”이라며 “그리하여 60여년 삶을 60여 편의 시로 승화한 유담시인의 숭고한 도전은 아름답다”고 평했다.  

유담은 “시집을 상재하는 일이 새로 보태는 일만은 아니다. 오래 지니고 있던 얼마큼은 떼어버리고 대신 새로운 것으로 채우는 일이다”며 “뻐근함과 기쁨이 두근거린다.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사랑을 기약하고 또 내가 사랑해야 할 일”이라며 새로운 시집 출간의 의미를 설명하고 있다.

유담은 ‘닥터 K’ 등의 시집이 있고 산문집으로는 ‘쉼표 그리고 느낌표’, ‘그리운 암각화’ 등이 있다.

한국의사시인회 초대 회장, 함춘문예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한림의대 강동성심병원 내분비내과 및 의료 인문학 교수다.

지석영 의학상, 서울의대 함춘의학상, 당뇨병학회 학술상, 내과학회 연구상, 비만학회 연구상, 복지부장관 표창(2회), 노인의 날 대통령 표창, 혹조근정훈장 등을 수상 및 서훈했다.
<황금알·112쪽·9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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