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벅지, '하지정맥류 수술'로 완벽한 다리 선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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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벅지, '하지정맥류 수술'로 완벽한 다리 선 완성
  • 박현 기자
  • 승인 2014.07.11 10: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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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이어지는 무더위로 노출이 늘어나는 여름, 하지정맥류를 치료하기 위해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아무래도 구불구불하게 튀어 나와 있는 실핏줄이 부각되어 아무리 더워도 짧은 반바지와 치마를 입는 것을 꺼려하는 하지정맥류 환자들은 여름에 더 큰 스트레스를 받게 되는 것.

하지정맥류는 혈액순환 장애가 가장 큰 원인으로 심장으로 올라가야 할 정맥혈이 다리에 정체되면서 혈관이 피부표면으로 튀어나오면서 생기는 질환이다. 정맥혈은 발끝에서 심장으로 이어져 있는데 중력의 영향이나 자세에 따라 역류하기가 매우 쉽다.

이를 방지하는 것이 심장 쪽으로만 혈관이 흐르게 만드는 판막의 역할인데 이 판막이 고장 나면 혈액이 종아리에 고이며 발끝에서 올라오는 혈액과 섞이면서 혈관이 늘어나게 되는 것이다.

이런 경우 다리 붓기가 매우 심하고 종아리에 쥐가 자주 나는 등의 '통증'을 호소하기도 하지만 외관상 다리에 거미줄처럼 혈관이 퍼지는 증상이나 구불구불하게 혈관이 볼록 튀어나오는 미용상의 문제가 더 크다.

또한 적시에 치료하지 않으면 궤양 등과 같은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주로 야간에 다리가 붓거나 쥐남, 열감, 발적 등의 증상이 자주 나타난다면 전문의를 찾아 제대로 진료 받아보기를 권한다.

하지정맥류 치료법

이미 하지정맥류가 생겼다면 빠른 시간 내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정맥이 늘어나 있는 상태인 정맥류 환자들은 그 어떤 생활요법으로도 증상을 호전시킬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정맥류 치료는 혈관 상태에 따라 시술 방법이 다르다. 치료에 앞서 초음파검사로 환자의 혈관 상태를 정확히 살핀 후 이 결과를 토대로 적절한 시술법을 결정한다. 증상이 비교적 가벼운 경우에는 혈관경화요법으로 심한 경우에는 레이저수술로 해결할 수 있다.

혈관경화요법은 문제의 혈관을 굳히는 경화제를 주사하는 것. 이는 망가진 혈관을 굳혔다가 서서히 몸속으로 흡수시키는 방법이다. 주사요법인 만큼 출혈 및 흉터에 대한 부담이 없다. 마취도 필요 없다.

시술시간은 20~30분 정도로 짧다. 2~3주 간격으로 적게는 2회에서 많게는 4회 정도 반복 시술해야 한다. 단 굵은 정맥류에 시행할 경우 효과가 떨어지고 재발위험이 있다. 이때에는 레이저수술이 적합하다.

레이저수술은 혈관에 가는 레이저 관을 삽입한 후 레이저를 비춰 문제의 혈관을 제거하는 것이다. 간단한 부분마취나 수면마취로도 충분할 만큼 시술이 아주 간단하다. 이 역시 출혈이나 흉터 부담이 거의 없다.

시술시간은 30분 안팎. 시술 후 별도의 입원 없이 바로 일상생활에 복귀할 수 있다. 그러나 부분적으로 정맥의 손상이 커 심하게 구불거리는 경우에는 0.2~0.5㎝ 내외로 절개해 문제의 혈관을 빼내는 미세정맥절제술을 병행해야 한다.

<도움말=이철희 부장(현대유비스병원 외과/www.uvishospit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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