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낙상, 심각한 '고관절 골절' 주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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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 낙상, 심각한 '고관절 골절' 주의를
  • 박현 기자
  • 승인 2014.07.11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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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 시야 확보 어렵고, 지면 미끄러워 낙상 사고 발생빈도 증가
노인의 경우, 작은 충격에도 '고관절 골절' 등의 심각한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특히 주의

장마철에는 빗길 속 미끄러짐 사고로 부상을 입고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많아진다. 평소보다 시야확보가 어렵고 지면이 미끄러워 보행 중 넘어지는 일이 많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낙상사고는 연령이 높아질수록 발생빈도도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노년층은 더욱 주의해야 한다. 뼈가 약한 노인들의 낙상사고는 작은 충격에도 단순 부상에만 그치지 않고 쉽게 관절손상을 받을 수 있고 회복기간이 상당히 오래 소요된다.

노년층 빗길 낙상환자 中 남성보다 여성환자 많고 '고관절 골절' 부상 심각!

일반적으로 빗길 위 낙상사고는 젊은 사람에 비해 평형감각 등의 사고대처 능력이 떨어지는 노년층에서 많이 발생한다. 뼈의 골밀도가 낮고 연골도 약해진 경우가 많은 점도 노년층 낙상 환자가 많은 이유 중 하나이다.

노년층 중에서도 남성보다는 상대적으로 뼈와 근력이 약한 여성에게 발생하기 쉬우며 그 중 가장 심각한 부상은 골반뼈와 허벅지 뼈를 이어주는 고관절 골절이다.

젊은 사람은 넘어질 때 체중이 앞으로 쏠리는 반면 노인의 경우 체중이 뒤로 쏠리면서 후면으로 넘어지는 경우가 많아 고관절 부위의 손상이 많다.

고관절 골절, 합병증 높고 후유증 커 수술적 치료 필요

만약 빗길에서 노인이 엉덩방아를 찧은 후 많이 아파하거나 일어나기 어려워할 경우, 즉시 고관절 골절 부상을 의심해봐야 한다.

노인의 경우 대퇴부경부골절이 의심되면 일단 급하게 일어서려 하지 말고 주변 사람에게 도움을 청해 신속하게 119 구조대에 연락해 도움을 받는 것이 가장 좋다.

골절이 의심되는데도 함부로 움직일 경우 해당 부위의 뼈 조각이 다른 조직을 찌르는 등 더 큰 부상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구조대가 도착하면 다친 부위를 부목으로 고정한 뒤 병원으로 이동해 전문의와 진료를 통해 정확한 검사와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고관절 주위 골절 중 대퇴골경부골절은 불유합이나 무혈성괴사 등 여러 가지 합병증을 발생시킬 수 있다. 젋은사람에서는 고정술을 시행하고 불유합이나 대퇴골두무혈성괴사 등의 합병증이 나타나면 인공관절수술로 치료하게된다.

하지만 뼈가 약한 노인들의 경우에는 이러한 합병증이 발생률이 훨씬 높기 때문에 인공관절수술을 시행하고 조기에 보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노인들의 낙상으로인한 '고관절 골절'은 상대적으로 부상의 정도가 크며 폐렴, 심부전, 욕창 등의 내과적 합병증으로 사망까지 초래할 수 있어 조기치료와 치료방법이 중요하다.

웰튼병원 송상호 병원장은 “여름철에는 빗길, 화장실 등에서 물기로 인한 노인들의 낙상사고는 부상 정도가 심각하고 사고 발생시 적극적인 조기치료를 시행해야 한다”며 “가급적 장마철 노인들의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지만 부득이한 경우 굽이 낮고 미끄럼방지 처리가 된 신발을 착용해야 하며 실내에서도 물기가 많은 곳에는 미끄럼 방지 매트를 깔고 손잡이 등을 설치하면 사고예방에 효과적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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