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련과목 간 불균형 해소에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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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과목 간 불균형 해소에 주력"
  • 최관식 기자
  • 승인 2014.07.1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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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을기 의료자원정책과장 전공의 해외연수사업 외에도 다양한 육성정책 의지 밝혀
▲ 임을기 과장
“전공의 충원율이 낮은 10개 육성지원과목 전공의를 대상으로 올해 1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해외연수를 지원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과목별 쏠림현상이 다소나마 해소되고 사기진작에 보탬이 된다면 내년 이후에는 더 많은 예산을 확보해 지원할 생각입니다.”

임을기 보건복지부 의료자원정책과장은 7월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보건복지부 전문기자협의회와 가진 간담회에서 육성지원과목 전공의 해외연수 지원사업에 대해 이같이 설명하면서 연수 외에도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수련과목 간 불균형 해소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의 해외연수 지원은 7월10일부터 추천을 받아 8월 말까지 총 40명을 대상으로 국고지원 예산 1억원과 수련병원의 매칭펀드 1억원을 포함해 총 2억원의 예산 범위 내에서 1인당 500만원 규모로 1개월 이내의 해외 의료기관 연수 및 학회 발표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임 과장은 “그동안 국공립병원 육성지원과목 전공의들에게 기금이 제공돼 왔으나 올해부터 줄어들어 2016년에는 폐지된다”며 “정부에서 육성지원과목 전공의들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는 한편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지원방안을 고민하던 끝에 해외연수 지원사업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지원대상은 최근 5년 평균확보율이 전체 평균 이하인 가정의학과, 결핵과, 방사선종양학과, 병리과, 비뇨기과, 산부인과, 외과, 예방의학과, 진단검사의학과, 흉부외과 전공의 1∼4년차로 수련성적과 선행·봉사활동 실적 등을 기준으로 1개 과목당 2명에서 6명 규모로 선발한다. 응급의학과의 경우 육성지원과목이지만 수련보조수당을 지급하고 있어 대상에서 제외됐다고 밝혔다.

임을기 과장은 “수도권 대형병원의 경우 병원 자체 예산으로 이미 시행하고 있는 곳이 많은 것으로 안다”며 “가급적이면 지방병원 전공의들에게 가점을 부여해 기회를 더 줄 생각”이라고 말했다.

지방병원의 어려운 경영상황을 감안해 올해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수도권과 지방병원의 매칭 비율을 달리하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고 임 과장은 덧붙였다.

임 과장은 “근로자이면서 동시에 피교육자인 전공의에 대한 지원을 계속 늘려나가야 양질의 의료자원을 확보할 수 있다”며 “흉부외과와 외과의 경우 이미 수가와 연계한 지원이 시작됐고, 전공의 확보율이 떨어지는 타 진료과목에 대해서도 다양한 육성정책을 마련해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임 과장은 전공의 수련규칙 개정에 따른 주당 80시간 근무제와 관련해 “병원협회와 함께 수련의 질을 보장하면서 대체인력 투입과 이에 따른 추가비용에 대한 보상 등을 두고 현황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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