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 재배치 통해 환자중심의 병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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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 재배치 통해 환자중심의 병원으로
  • 박현 기자
  • 승인 2014.06.25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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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경희대병원 곽영태 병원장 운영방침 밝혀
“강동경희대학교병원은 개원 이후 어려운 의료환경 속에서도 8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눈부시게 성장했습니다. 하지만 병원의 성장과 맞물려 고질적인 공간부족 문제가 대두됐습니다. 때문에 취임이후 '제2의 개원 기치'하에 향후 10년을 바라보며 진료 및 행정지원 전반의 공간 재조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공간 재조정 작업을 통해 알차고 특성화된 환자중심병원을 만들어 나가고자 합니다.”

지난 2월18일 병원장으로 발령받아 4개월째를 넘어서고 있는 강동경희대병원 곽영태 병원장은 공간 재배치를 통한 환자중심의 병원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곽 병원장은 “병원발전을 위한 여러 사업들을 추진할 때 가장 필요한 것은 '한마음'이라고 생각한다”며 “화합과 소통을 위한 △등산(비전달성) △체험(바리스타 체험) △공연관람(스포츠경기)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곽 병원장은 “직원들과 지속적인 소통의 장을 만들고 더 나아가 강동경희대병원의 가장 큰 특징인 의대병원, 한방병원, 치과병원 3개 병원의 화합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며 “이러한 노력 등을 통해 환자에게 감동을 주고 직원이 만족할 수 있는 병원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현재 병원계는 △선택 진료비 폐지 △상급 병실료의 단계적 축소 △4대 중증질환 보장성 강화 등의 정책변화로 생존에 큰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정책 변화에 즉시 영향을 받는 수익적 측면을 보전하기 위해 진료강화 및 서비스 향상, 비용절감 등 적극적인 대비책(2014 contingency-plan)도 준비 중”이라고 곽 병원장은 소개했다.

곽 병원장은 이를 위해 “진료공간의 효율적 배치에 온 힘을 쏟고 있습니다. 이는 진료시스템 변화를 통해 병원경영의 효율성을 강화하고 수익과 비용을 합리적으로 운영해 병원의 체질이 개선하는 효과를 꾀하고자 하기 위함입니다.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것이 아니고 살아남는 자가 강한 자'라는 찰스 다윈의 말처럼 의료계의 여러 외부환경 변화를 조직의 진화를 위한 변화의 원천으로 삼고 끊임없이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곽 병원장은 “현재까지 국내 외국인 환자 중 러시아 환자가 가장 많이 찾는 대표적인 병원입니다. 낮은 의료수가 타개를 위한 대안으로 많은 병원들이 외국인환자 유치에 눈을 돌리는 추세”라며 “시장규모는 커졌지만 경쟁 또한 심해지는 일종의 '레드오션(Red-ocean)'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독보적인 위치를 계속 유지하고자 타 병원과 경쟁하는 대신 축적된 해외시장개척 및 외국인환자 진료와 관리시스템 등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레벨업 2단계'의 추진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신규 진입하는 여타 경쟁병원들과 다른 프리미엄급 진료서비스로 눈을 돌려 미용이나 경증질환보다는 중증질환 환자 유치에 좀 더 집중해나갈 것입니다. 또한 강동경희대병원의 대표적인 히트상품인 해외 현지 '클리닉데이(Clinic-day)'를 지속적으로 진행해 나가며 러시아 환자뿐만 아니라 중국, 몽골 등 유치 국가를 다양화 시켜 'KUIMS'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해 더욱 힘써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곽 병원장은 “우리 병원이 지향하는 목표는 강동지역 주민들을 기반으로 하남시, 구리시 등 인근 지역 주민들을 위한 보건의료서비스 향상을 통해 지역사회 주민들의 삶의 만족도를 향상시키는 것입니다. 이러한 목표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동안 병원주변(강동, 하남 등)에서는 여러 가지 인프라 확충 사업(대규모 택지개발 및 재건축사업 시행, 지하철 9호선 연장사업 등)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지역 인프라가 확충되면 지금보다 원거리에 있는 환자들이 저희 병원을 더욱 편리하게 방문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의대병원, 한방병원, 치과병원간의 협조와 화합을 통해 내부적인 의료서비스 역량강화를 꾀할 것이며 동시에 진료권내 여러 가지 외부환경의 변화에 철저히 대비해 향후 인프라 확충 시 가장 빠르고 전략적으로 전국구 병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곽 병원장은 밝혔다.

곽 병원장은 또 “개원 8년을 맞은 현재는 도약과 정체의 변곡점에 위치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임기 내 수확할 수 있는 과실을 심기 위해 일 할 생각은 없습니다. 단지 개원 10주년, 20주년, 30주년이 됐을 때 훌륭한 청년병원으로 성장할 수 있는 조그만 자양분(滋養分)의 역할을 한 원장으로 기억되기를 바랄 뿐”이라고 강조했다.

곽 병원장은 이를 위해 “강동경희대병원의 강점을 발굴하고 약점을 보완해 조직의 전반적인 체질을 개선하는데 집중하고자 합니다. 병원경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공간 재배치를 계속 진행해 나갈 것이며 첨단장비의 신규도입을 통해 의료진들이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이로써 환자중심의 병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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