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음식이 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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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음식이 답이다'
  • 최관식 기자
  • 승인 2014.06.24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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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명의 건국대병원 한설희 병원장 제철 재료 활용한 뇌 건강식 담은 책
▲ 한설희 병원장이 펴낸 '치매, 음식이 답이다' 표지.
건국대병원 한설희 병원장이 치매 예방에 좋은 뇌 건강식을 모은 ‘치매, 음식이 답이다’를 6월23일 출간했다.

제철 재료를 활용한 뇌 건강식을 담은 책으로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용으로 나눠져 있다. 메뉴는 우리에게 익숙한 음식 뿐 아니라 치매 예방에 좋은 식재료를 모아 새롭게 개발한 퓨전식 등 총 48개의 조리법이 수록돼 있다. ‘치매’ 명의가 지은 책답게 메뉴마다 식재료에 함유된 성분이 무엇인지, 체내에서 어떻게 신경세포를 보호하고 노화를 막는지 등 각 성분의 역할에 대한 자세한 설명도 적혀있다.

또 적절한 양 조절을 위해 열량과 탄수화물, 단백질과 지방 함유량도 표기했다. 건강하면서도 ‘맛’있는 조리를 위한 요리 팁도 담았다.

치매에 대한 여러 가지 궁금증도 해결할 수 있다. 저자인 한설희 병원장이 치매 환자를 진료하면 환자와 보호자가 많이 물었던 질문에 대한 답을 모은 것. 치매가 흔한 질병인지, 치매와 단순 건망증이 어떻게 다른지, 치매는 유전 되는지, 치매를 유발하는 생활습관은 무엇인지 등 치매 전반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 외에도 뇌 건강에 중요한 영양소와 미국 타임즈가 선정한 10대 슈퍼푸드 등 치매 예방에 좋은 음식을 주제로 다양한 건강 정보도 담았다.

평균 수명이 길어지면서 치매는 노인들에게 가장 두려운 병이 됐다. 노인성 치매의 대표적인 질환인 알츠하이머병은 치료제도 없거니와 악화를 늦출 수 있는 방법도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예방법은 있다. 저자인 한설희 건국대병원장은 “치매는 신경세포가 15∼20년에 걸쳐 서서히 기능을 잃으면서 증상이 나타나는 생활습관병”이라며 “평소 식습관과 생활습관만 바꿔도 알츠하이머병의 발생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설희 병원장은 퇴행성뇌질환과 치매를 전공한 의학박사이자 건국대병원 신경과 교수로 대한치매학회 명예회장을 맡고 있다. 미국 듀크의과대학 알츠하이머병 연구소와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학 알츠하이머병 연구소, 일본 국립장수연구소 등에서 연구교수로 활동하며 치매에 대해 연구했다. 1998년 노벨의학생리학 수상자인 루이스 이그나로 박사와 함께 현재 치매 치료제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도 수행하고 있다. 싸이프레스 刊/150쪽/1만5천원.

▲ 본문 중 여름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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