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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번째 태극전사, 건강지켜 응원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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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번째 태극전사, 건강지켜 응원하세요
  • 박현 기자
  • 승인 2014.06.16 10: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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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월드컵 열기가 벌써부터 뜨겁다. 세계에서 가장 크고 뜨거운 스포츠 축제인 만큼 국민들의 기대감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

브라질과의 12시간 시차 때문에 대부분의 경기가 새벽에 열리고 있다. 새벽축구경기는 수면리듬을 깨뜨리고 특히 심혈관질환자나 고혈압 등 만성질환자에게는 돌연사 위험을 높이기도 한다. 월드컵, 건강하게 응원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TV시청 시 바른 자세 유지해야

집에서 TV를 통해 경기를 볼 때도 바른 자세가 중요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TV를 볼 때 소파에 기대어 앉아 본다. 이 자세는 TV를 보기에는 편할지 몰라도 척추에는 상당한 무리를 주게 된다.

소파에 기대앉으면 몸이 소파에 푹 파묻혀 등이 굽어진다. 푹신한 소파가 몸의 무게를 균등하게 받쳐주지 못해 목과, 허리에도 큰 무리가 간다.

이 외에도 허리를 굽힌 구부정한 자세로 앉아 있거나 목을 쭉 뺀 상태 혹은 소파에 앉아 다리를 꼬고 앉는 자세 등을 장시간 유지하다보면 요통은 물론 목, 어깨에 통증이 생기게 된다.

특히 경기의 작은 움직임 등을 더욱 자세히 관찰하려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목을 앞으로 빼게 되는데 이러한 자세는 거북목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집에서 응원을 할 때도 허리를 펴고 바르게 앉아 경기를 관전하는 것이 중요하다. 소파나 의자에 앉아 시청할 때는 의식적으로 허리를 세우고 앉도록 노력한다.

엉덩이는 의자 깊숙이 대고 허리는 등받이에 밀착시켜 바로 세워주며 어깨를 뒤로 젖히고 가슴을 당당히 편 자세를 유지하도록 한다.

다리는 꼬지 말고 몸통과 무릎은 가능한 직각이 되는 것이 척추 건강에 좋다. TV시청 중간 중간 일어나서 응원동작을 따라하거나 스트레칭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현대유비스병원 김진욱 과장은 “응원 시 앉아 있는 자세만으로도 디스크에 가해지는 압력이 높아져 허리 근육을 피로하게 해 요통이 발생된다. 이때 허리를 등받이에 밀착시켜 바로 세워주면 척추라인이 정상 굴곡에 가까워져 장시간 앉아서 응원해도 허리에 오는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건강하게 월드컵 즐기려면

바른 자세로 경기를 관람하는 것 외에도 건강하게 월드컵을 즐기려면 몇 가지 사항에 주의하는 것이 좋다.

-심장질환자, 흥분은 금물

월드컵 응원 시 심장질환이 있다면 더욱 조심해야 한다. 축구경기를 보다 보면 나도 모르게 손에 땀을 쥐고 흥분하게 된다. 일반인들은 잠깐 흥분한다고 해서 건강에 무리가 오지 않지만 심장질환이 있는 사람이나 고령자는 지나치게 흥분하는 것을 주의해야 한다.

인간의 몸은 인체의 흥분과 관련이 있는 교감신경계와 이완과 관련이 있는 부교감신경계가 서로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도록 밀고 당기며 균형을 유지한다.

그런데 경기를 보며 흥분하면 교감신경계가 과열된다. 교감신경계가 자극되면 스트레스 호르몬의 분비가 증가하면서 혈관이 수축되고 혈소판은 자극을 받아 혈전이 만들어지기 쉽고 혈관이 터지기 쉬운 상태가 된다. 결과적으로 심장근육에 산소부족을 유발해 돌연사를 유발할 수도 있다.

현대유비스병원 심장혈관센터 양동주 과장은 “심근경색, 고혈압 등의 심장질환으로 약물치료 경력이 있는 사람,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뇌중풍을 일으킬 위험이 있는 고령자 등은 경기에 지나치게 몰입하는 것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만약 응원을 하다가 가슴에 통증이 오거나 두통, 어지럼증, 가슴 두근거림 등의 증상이 오면 편한 자세로 누워 안정을 취하고 그래도 나아지지 않으면 서둘러 가까운 병원에 가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새벽 경기 후 우유 한잔

브라질은 현지 시간과 12시간의 시차 때문에 경기가 모두 이른 아침과 새벽에 집중돼 있다. 때문에 새벽까지 경기를 보다보면 숙면을 취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TV시청은 새벽 2시를 넘기지 않도록 하고 잠자리에 들기 1~2시간 전에는 술을 마시거나 담배를 피우지 않는 게 좋다.

더욱이 스포츠 경기는 심리적 흥분을 일으켜 도파민처럼 각성효과를 주는 호르몬이 분비되도록 유도하므로 한번 시청하면 밤새 불면증에 휩싸일 수 있다. 따라서 TV시청 중에 졸음이 오기 시작하면 바로 잠자리에 드는 것이 바람직하다.

숙면을 취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잠자리에 들기 전에 미지근한 물로 샤워를 하여 몸의 긴장을 풀어준다. 따끈한 우유 한잔을 마셔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우유에는 숙면을 돕는 트립토판이라는 물질이 함유되어 있어서다.

새벽 5시에 시작하는 벨기에전의 경우에는 미리 잠을 자두는 것도 좋다. 만약 경기를 기다리다 밤새 TV 시청을 했다면 다음날 30분 이내의 낮잠이 도움이 된다.

도움말=김진욱(현대유비스병원 척추센터 과장/www.uvishospital.co.kr) 양동주(현대유비스병원 심장혈관센터 과장/www.uvishospit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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