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와 융합하면 바이오분야 잠재력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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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와 융합하면 바이오분야 잠재력 커
  • 최관식 기자
  • 승인 2014.05.28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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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벤처캐피탈 요람인 이갈 에를리히 요즈마그룹 회장 기자회견에서 밝혀
▲ 이갈 에를리히 요즈마그룹 회장
5월28일부터 30일까지 사흘간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BIO & MEDICAL KOREA 2014' 행사 기조연설자인 이스라엘 벤처 캐피털산업의 요람 요즈마그룹의 이갈 에를리히 회장은 이날 오후 킨텍스 내 프레스룸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한국의 바이오산업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에를리히 회장은 이날 기조연설에서 이스라엘의 IT산업과 바이오산업 성장 배경에 대한 소개와 함께 한국의 바이오산업 성장 가능성과 함께 이를 실현시킬 전략도 소개했다.

그는 "1993년 이스라엘 벤처기업 생태계를 마련한 요즈마펀드 조성 이전에 이스라엘 바이오 벤처들은 참패를 거듭했다"면서 "장기간에 걸쳐 막대한 자금을 투자해야 했기 때문에 성공이 쉽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요즈마펀드 조성과 이스라엘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전 세계 전문가들을 초빙해 그들의 노하우를 공유하고 바이오 전문투자자들의 경험을 벤치마킹해 안정적인 투자환경을 조성했다"면서 그 결과 이제는 하나의 에코 시스템이 형성될 정도로 성공 경험을 축적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현재 이스라엘은 바이오 기술 개발을 국가적인 우선 순위에 두고 있다. 대학에서 진행되는 연구과제 중 40% 정도가 생명과학 분야에 배정돼 있으며 연구활동 역시 활발하다고 에를리히 회장은 강조했다.

한국 바이오산업 성장 가능성에는 후한 점수를 매겼다. 에를리히 회장은 "한국은 뛰어난 인재들이 많아 개발역량이 충분하고 연구활동 역시 활발해 바이오산업 성장 잠재력이 크다"면서 "안정적인 투자자금을 확보한다면 비약적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한국의 IT산업은 세계시장의 7%를 점유하고 있는 반면 바이오산업은 0.2%에 불과하다면서 바이오산업에 대한 연구와 투자가 지속적으로 이어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안정적인 투자 환경 조성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에를리히 회장은 "해외투자자금을 확보하는 것은 언제나 쉽지 않다. 항상 현지 파트너와 함께 가능한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한국과 이스라엘 양국이 양방향으로 자금을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과 이스라엘은 뛰어난 인재를 갖고 있고, 충분한 개발역량과 대학에서의 활발한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며 "미래에는 IT와 바이오메디컬 분야가 서로 융화가 되면서 큰 가능성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에 한국에서 더 큰 잠재력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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