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화와 맞춤형 방사사선치료 통한 학회 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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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화와 맞춤형 방사사선치료 통한 학회 발전
  • 박현 기자
  • 승인 2014.05.08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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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방사선종양학회 최은경 회장 춘계학술대회 맞아 밝혀
“국내 방사선치료 수준은 모든 학회원의 각고의 노력으로 많은 부분에서 선진국과 대등한 수준이라고 자부합니다. 이제는 향상된 방사선치료의 수준을 유럽과 미국 및 아시아 각국과의 학문적 교류를 통해 우리의 수준을 재평가하고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야 할 때입니다.”

지난해 10월 회장에 취임해 올해 처음으로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하는 대한방선종양학회 최은경 회장은 이 같이 말했다.

최 회장은 “취임 이후 △학회의 세계화 △맞춤형 방사선치료 △치료의 표준화(안전) 등을 중점사업으로 선정했다”며 “이를 발전시키기 위해 국제적 유관단체와의 협력강화를 위해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이를 위해 지난 4월 유럽방사선종양학회(ESTRO) 이사회에 참석해 양 학회 간의 MOU에 관한 내용과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으며 현재 세부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최 회장은 또 “ESTRO 기간 중에 열린 세계방사선치료대책위원회(GTFRCC) 이사회에도 참석해 국내 학회가 저개발국가의 방사선치료 현황파악과 발전에 기여하는 단체로 참여해 향후 공동대책 개발 등에 주도적으로 참여키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과는 협력의 1단계로 재미동포방사선종양학회(KASTRO)와 기존의 협력관계를 확대해 정기적 회의 개최, 학술행사 확대, 회원동향 교환 등을 추진해 나가기로 하는 한편 UICC(Union for Internation Cancer Control)에도 학회차원에서 가입해 암 치료 역량강화에 기여키로 했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올해 학회는 5월9일 부산 파라다이스호텔에서 'Global Clinical Trial'을 주제로 국내 저명 연구자들을 초빙해 앞선 연구결과의 소개와 심도 있는 토의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연구윤리심의위원회의 역할과 방향, 최근 임상연구 설계의 흐름과 함께 임상연구의 자료관리 그리고 효율적인 임상연구 수행을 위한 협력관계 등에 대해 국내 유명 연구자들의 강연을 통해 연구 수행능력을 배가할 계획이다.

최 회장은 특히 “학회 다음날인 5월10일에는 회원 150여 명이 참석해 암환자를 위한 희망 달리기(파라다이스호텔에서 동백섬까지 왕복 5Km)를 통해 기금(1Km당 1만원)을 마련해 일부는 세월호 애도를 위한 기부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최 회장은 이어 "현재 방사선치료의 세계적 트렌드는 주변의 정상조직을 최대한 죽이지 않고 암세포만 표적해서 없애는 것"이라며 "이러한 점에 착안해 학회에서도 진료지침을 만드는 중이고 수년 내에 완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방사선종양학회가 지속적으로 성장을 하고 있지만 여전히 법적·제도적 지원이 부족한 부분은 해결 과제로 남아있다.

최 회장은 "수가가 예전보다 나아졌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미국의 1/5 수준밖에 되지 않는다. 최소한 미국의 1/3 수준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수가개선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또한 그는 "미국에서는 방사선치료 장비를 방사선종양학과 의사들만 다룰 수 있는데 국내에서는 모든 진료과 의사들이 다 쓸 수 있다. 이러한 부분을 법제화 하는 것이 학회의 숙원사업"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그는 방사선종양학회는 물론이고 방사선종양학과의 성장을 위해서는 후학양성이 중요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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