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최우선 최고의 병원 지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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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최우선 최고의 병원 지향"
  • 윤종원 기자
  • 승인 2014.04.09 17: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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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훈 고려대병원장, 기자간담회서 병원발전 청사진 제시
지역병의원 상생, 의료산업 성장벨트 '홍릉밸리' 선도
▲ 김영훈 병원장
“환자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최고의 병원을 지향하겠다”

김영훈 고려대병원장은 4월9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병원발전 청사진을 제시했다. 김 병원장은 “최우선 가치를 환자의 필요에 두고, 서비스체계, 의료프로세스, 진료공간의 설계와 배치 등 모든 부분을 결정해 나가겠다”는 의도다.

“이같은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조직문화에 자연스럽게 녹여 규모가 아닌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의료기관으로 발돋움 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우선 ‘글로벌 특성화센터 육성’이라는 발전전략에 발맞춰 임상역량 강화에 힘쓸 예정이다. 글로벌 외과 허브를 적극 지원할 가시적인 계획도 수립하고 있다. 최소수혈외과병원 구축을 통해 세계적인 외과병원의 트렌드를 선도하겠다는 것이다. 수혈에 거부감 있는 환자에게 안전하고 효과적인 수술을 제공하게 된다. 

김 병원장은 “로봇수술센터 강화를 위해 상반기 내에 최신 수술용 로봇을 한 대 더 추가 도입함으로써 포화상태인 로봇수술이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신 치료법을 시도해 도전하는 의료진을 적극 지원,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장기이식분야 활성화에도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외국에서도 찾는 수준 높은 병원이자 타대학병원에서도 포기한 난치성수술을 의뢰받아 성공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수준의 4차병원 역할을 해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명의 환자를 위해 7개 진료과의 참여하는 다학제진료시스템도 구축해 환자만족도를 제고해 나갈 계획이다.

지역 병의원과 지속적인 상생과 공생의 관계를 통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KU-Medical Partnership’모델을 구상하는 김 병원장은 ‘지역병의원 역의뢰 시스템’ 구축을 제시했다.

고려대병원에서 진료받은 환자가 여러 가지 이유로 지역 병의원의 진료가 필요하게 됐을 때, 협력관계에 있는 병의원에 의뢰함으로서 환자의 편의는 물론 지역 병의원과의 적극적인 협력을 도모하겠다는 취지다. 이를 위해 협력 지역병의원을 추천할 수 있는 ‘지역병의원 추천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환자의 주소지와 질환을 근거로 가까운 병원 진료를 안내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e-consulting 시스템’도 만들어 진료협력센터 홈페이지 내에서 협력병의원 의료진들이 본인의 환자에 대한 궁금증을 직접 묻고 고려대병원 의료진이 답하는 Q&A 공간도 마련한다. 이 시스템은 현재 응급환자를 의뢰할 때 사용하는 교수직통핫라인과 달리, 환자를 직접적으로 의뢰하지 않는 상황에서도 지역병의원에서 진료하는 환자에 대해 보다 전문적인 최신 지견이 필요할 때 자문을 구하고 협의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이외에도 △협력병의원 의뢰 암환자 하이패스 △협력병의원 직원 직무 및 서비스교육 △찾아가는 연수강좌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지역협력병의원의 최상의 파트너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 병원장은 초진환자의 10%를 외국인환자로 유치할 계획이다. 외국 환자의 저변 확장을 위해 중동, 아프리카 등 다양한 국가와 접촉을 활성화하며, 외국인 환자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외국인이 빠르게 진료받을 수 있는 하이패스 진료시스템 구축은 물론, 해외 협력병의원을 통해 환자가 진료 후 고국에 돌아간 후에도 의료서비스가 지속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오랜 숙원사업인 ‘첨단의학센터’ 건립을 올해 안에 가시화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병상총량제의 시행으로 인해 향후 병상증축이 어려울 것에 대비해 병상확충과 진료환경 개선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것이다.

김영훈 병원장은 “홍릉벤처밸리에 인접해 있는 장점을 살려 창조적이고 우수한 연구성과를 창출하고, 앞으로 지적재산권 확보 및 기술산업화 전략과 관련된 국책연구를 수주해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고려대병원을 한국의 메이요클리닉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김 병원장의 강력한 추진력과 창조적 리더십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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