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개 병원 파업중...진료차질은 거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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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개 병원 파업중...진료차질은 거의 없어
  • 정은주
  • 승인 2005.07.22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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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한양대, 이대병원 파업 강풍
7월 21일 현재 전국 45개 병원노조가 파업에 참가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일부 사립대병원을 제외하고는 진료차질은 크지 않았다.

20일 총파업을 선언한 전국보건의료노동조합은 고려대의료원과 한양대의료원, 이화의료원 등을 중심으로 16개 병원에서 전면파업을, 경희의료원과 의정부성모병원 등 20여곳에선 부분파업을 진행중이다.

22일까지 직권중재기간인 산별노조의 경우 불법파업이 되지만 대다수 개별 병원은 노동위원회 조정에서 직권중재 보류 결정이 났기 때문에 합법파업이 된다. 따라서 이번 파업은 산별파업의 성격을 띠면서도 개별 병원의 노조가 로비점거 형태로 파업을 진행중이어서 불법인지 합법인지를 판가름하기 쉽지 않은 상황.

이런 가운데 고려대의료원은 고려대병원 노조원과 원자력병원, 보훈병원 노조원이 합세해 사흘째 900여명의 대오를 유지하고 있으며, 한양대의료원도 300-400여명의 파업인원을 굳걷히 유지하면서 외래진료 등에 상당한 차질을 빚고 있다.

경희대 제2병원 건립추진위원회에 노조측의 참여와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주5일제에 따른 인력충원 등 굵직굵직한 사안에 합의를 이끌어낸 경희대의료원의 경우 노조간부를 중심으로 산별교섭 지원을 위한 부분파업을 진행중이며, 지부파업을 마무리한 20개 병원이 부분파업을 벌이고 있다.

이화의료원은 목동병원과 동대문병원에서 약 150여명의 노조원이 목동병원 로비에 결집, 외지에서 지원나온 100여명의 노조원과 함께 인사원칙 개정과 장기근속수당 인상, 직원 대상 교육 근로시간으로 인정 등 지부요구안을 내걸고 로비점거농성을 진행중이다. 그러나 이화의료원의 경우 진료시간 차질은 빚어지지만 외래진료를 비롯해 모든 진료는 거의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22일 중앙노동위원회 중재안 발표에 앞서 보건의료노조측이 중재안 거부투쟁을 선언한 상황이어서 병원파업의 강도나 파업형태 등은 22일을 기점으로 상당한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전면파업 (16개)
-서울지역본부: 고대의료원, 한양대의료원, 이화의료원, 보훈병원, 원자력의학원, 접십자 중앙혈액원, 동부혈액원, 남부혈액원, 서부혈액원
-경기지역본부: 수원의료원, 의정부의료원, 파주의료원, 이천의료원, 성남중앙병원, 메트로병원
-부산지역본부: 대남병원

부분파업 (20개)
-서울지역본부: 경희의료원
-경기지역본부: 의정부성모병원, 삼육재활센터
-대전충남지역본부: 천안의료원, 공주의료원, 서산의료원, 홍성의료원
-전북지역본부: 전북대병원, 정읍병원, 남원의료원
-광주전남지역본부: 전남대병원, 순천의료원, 강진의료원, 광주기독병원, 조선대병원
-부산지역본부: 동아대의료원, 춘해병원, 일신기독병원, 부산의료원, 침례병원

천막농성, 로비농성, 철야농성 (9개)
-인부천지역본부: 인천의료원에서 로비농성 전개
-강원지역본부: 속초의료원, 강릉의료원, 삼척의료원, 원주의료원
-대구경북지역본부: 김천의료원
-충북지역본부: 청주의료원, 충주의료원, 충주건대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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