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인공관절 각도 클수록 적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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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인공관절 각도 클수록 적합
  • 김명원
  • 승인 2005.07.22 09: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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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좌식생활 적응 용이
좌식생활이 많은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인공관절의 사용각도가 더 클수록 일상생활에 쉽게 적응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성대의대 삼성서울병원 정형외과 하철원 교수팀은 무릎 인공관절 수술을 받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고도굴곡형 인공관절을 사용한 환자군(23명, 30예)과 일반 인공관절을 사용한 환자군(22명 30례)을 조사한 결과 고도굴곡형 무릎 인공관절 군이 수술후 더 큰 굴곡각도가 가능해 일상생활에 빠르게 적응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보통 계단을 오르내릴 때 95도 이상, 양반다리를 하는데 120도 이상, 무릎을 꿇어앉는 자세는 135도 이상의 무릎관절의 운동각도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연구결과 좌식생활이 많은 우리나라 사람들은 고도굴곡형 인공관절이 수술후 일상생활에 빨리 복귀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하 교수팀은 연구결과 고도굴곡형 인공관절을 수술받은 환자군은 무릎관절 운동범위가 수술전 129도에서 수술 1개월 후 125도, 3개월 후 127도, 1년후 130도로 수술전과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향상됐다.

반면에 일반 인공관절 수술환자 군은 수술전 131.8도에서 수술 1개월후 117도, 3개월후 111도, 1년후 121도로 수술전에 비해 사용각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돼 고도굴곡형 인공관절 환자군이 빨리 회복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수술전에 비해 굴곡각도를 비교하는 델타굴곡은 고도굴곡형 인공관절군이 수술전에 비해 수술후 1개월째 3.9도, 3개월째 1.6도 덜 구부러졌으나, 1년후 1도 정도 더 구부릴 수 있을 정도로 향상됐다고 밝혔다.

이에 비해 일반 인공관절군은 1개월째 13.9도, 3개월째 20.3도, 1년후 10.4도나 수술전에 비해 굴곡각도가 더 적어진 것으로 나타나 고도굴곡형이 빠르게 호전되고 있음을 확인시켰다.

하철원 교수는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인공관절 수술 환자가 계속 많아지고 있다"며 "양반다리와 무릎꿇어 앉는 자세 등을 많이 취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경우 무릎인공관절의 굴곡각도가 서양인에 비해 더 많이 요구되어왔는데 실제로 관절각도가 클수록 수술후 환자들이 빠르게 적응해 한국인의 실정에 잘 맞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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