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가 부러워하는 중년의 몸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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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가 부러워하는 중년의 몸만들기
  • 박현 기자
  • 승인 2014.03.25 08: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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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병원 몸짱의사 김원곤 교수가 밝히는 특급 노하우
“일단 근육운동이든 유산소운동이든 '꾸준히' 실천해야 한다. 그렇다고 매일 격렬한 운동을 쉼 없이 해야 한다고 생각지 않길 바란다. 중년 이후엔 무엇보다 부상 없이 꾸준히 운동한다는 자세가 중요하다. 내 경우 일주일에 사흘 정도 운동을 하는데 보통 평일에 2회 정도는 헬스클럽에서 일요일에는 집 근처 탄천에서 달리기를 한다. 그리고 헬스클럽에서는 한 번에 웬만해서는 40~50분을 넘기지 않는다.”

몸짱의사로 유명한 서울대학교병원 김원곤 교수(흉부외과)가 환갑에 가까운 나이에 몸을 만든 비결이다.

김원곤 교수가 최근 '20대가 부러워하는 중년의 몸만들기'를 출간했다. 이 책은 중년 성인들에게 자신의 몸을 건강하게 가꿀 수 있는 방법을 짧고 간결한 문체와 다양한 사례로 알기 쉽게 알려준다.

저자는 운동을 시작하기 전에 체지방량, 체형, 운동능력 등 자신의 몸 상태를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며 유산소운동과 근육운동의 비중을 자신의 몸에 맞게 조정해야 한다고 말한다.

예컨대 배가 나온 비만체질은 유산소운동을 중심으로, 근육운동을 보조로, 근육량이 부족하고 마른 체질은 근육운동을 중심으로, 유산소운동을 보조로 한다.

저자는 '유산소운동' 편에서 '걷기와 달리기, 어느 것이 다이어트에 효과적일까?' 등 일반인이 궁금해 하는 유산소운동에 대해 상세히 설명한다.

또한 1982년 1월 통금해제 시절, 레지던트였던 저자가 이른 새벽,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에서 남산을 거쳐 고속버스터미널까지 왕복 달리기 한 사연, 서울대병원에서 구파발까지 왕복달리기 한 사연, 무리한 유산소운동으로 혈뇨를 한 사연 등 달리기와 관련된 재미있는 일화를 소개한다.

'근육운동' 편에서는 중년의 사람에게 근육운동이 필요한 이유, 근육운동의 7가지 원칙 등을 설명한다. 집에서도 쉽게 하는 근육운동, 복근강화 근육운동을 다양한 그림으로 설명한 것은 이 책의 별미다.

흔히 복부지방 없애기를 풀장의 물 빼기에 비유한다. 뱃살은 수영장 풀장의 상층부에 있는 물과 같아서 이를 빼려면 풀장 바닥의 배수구를 통해 나머지 물(뱃살 이외의 지방)을 다 뺀 다음에나 가능하다는 것이다.

저자는 뱃살을 건강하게 빼고 멋있는 복근을 얻으려면 한 가지 운동방법에만 의존하지 말고 부위별 근육운동과 유산소운동, 식이요법을 모두 아우르는 종합적인 처방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다이어트와 영양소' 편에서는 체중을 줄이기 위한 바람직한 식이 조절에 대해 설명한다. 다이어트를 위해선, 꾸준한 식이조절이 중요한데 지나친 저칼로리 다이어트는 지속 가능하지 않고 우리 몸의 '굶주림 반응'으로 다이어트 효과를 떨어트린다.

'굶주림 반응'이란 우리 몸이 굶주림을 자각하고 생존을 위한 비상체제로 들어가서 기본적으로 소비되는 칼로리가 낮아지는 것이다.

저자는 식사량을 줄이더라도 며칠에 한 번씩은 충분히 먹고 식이조절도 평소 식사량의 15~20% 정도만 줄이면 충분하다고 말한다.

'과함은 부족함 보다 못하다' 편에서는 운동중독 등 무리한 운동은 안 하느니만 못하며 자기 몸에 맞게 운동량을 적당히 조절할 것을 권한다.

김원곤 교수는 “이 책이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운동과 다이어트 그리고 건강에 대해 보다 정확한 지식을 얻게 하고 또 일상생활 속에서 삶을 윤택하게 만들어 주는 진정한 몸짱이 되게 하는데 일조하였으면 한다”고 말했다.<덴스토리·238쪽·1만4천원>

저자 김원곤 교수는 1978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현재 서울대학교병원 흉부외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하지정맥류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다. 대한민국 의학한림원 정회원이며 전문 의학서적을 8권이나 저술한 학구파다.

그가 대외적으로 유명해진 것은 의학 이외의 분야에서 펴낸 책들 덕분이다. '50대에 시작한 4개 외국어 도전기', 'Dr. 미니어처의 아는 만큼 맛있는 술', '영화 속의 흉부외과', '세계 지도자와 술' 등을 펴냈다.

2012년에는 나이를 초월한 세미누드 사진집 '몸과 魂'을 내어 큰 화제를 낳은 한편 동시에 1년 동안 4개 외국어(중국어, 일본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고급 능력시험에 모두 합격하는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

2013년에는 '머니위크'가 뽑은 '대한민국을 이끌어가는 창조 인재 25인' 가운데 한 명으로 선정됐다. '수퍼맨'으로 불리는 의사이자, '낭만적 낙천주의자'로 그는 지금도 생의 외연을 꾸준히 넓혀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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